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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결심'이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바꿉니다.
신기남 국회의원
작은 '결심'이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바꿉니다.
신기남 국회의원
  • 신기남 국회의원
  • 승인 2006.11.1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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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국회의원     © 한강타임즈
네티즌과 네티즌을 이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e-캠페인을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캠페인의 주제를 ‘사랑의 헌혈’로 정했습니다. 헌혈이야말로 ‘작은 결심’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입니다.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헌혈에 대한 많은 것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혈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국민들의 헌혈로 수혈용 혈액은 거의 안정적으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편이나 간접 수혈용 혈액제제약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용 혈장은 대부분 수입으로 충당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직접수혈용 혈액도 학생들의 방학 중이나 겨울과 여름 등 특정 계절에는 적정 비축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아직도 혈액을 군인이나 학생들의 집단 헌혈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헌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혈액을 수급을 위해서는 ‘등록헌혈’제가 필요합니다. 등록헌혈제란 ‘등록헌혈’이란 헌혈자가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것을 대한적십자사와 약속하는 것으로, 건강한 헌혈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등록헌혈은 건강한 헌혈자가 수혈을 하기 때문에 수혈자에게 안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으며 예약제로 환자에게 필요한 성분만을 채혈하여 공급하기 때문에 혈액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25만 명이 등록헌혈을 하고 있는데 2010까지 5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100만 명의 등록 헌혈자가 있다고 하고 스위스는 전 국민의 10% 이상이 등록헌혈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등록헌혈회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등록헌혈회원 1인의 헌혈 참여율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등록헌혈’제도가 선진국처럼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서비스나 혜택 제공의 차원을 떠나 헌혈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근본적인 교육 및 홍보 방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끝으로 혈소판 공여자를 직접 구해야 하는 백혈병 환자와 환우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어야 합니다.혈소판은 혈액과 달리 환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수혈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헌혈단체나 환자단체에서 항암치료나 골수이식을 받는 환자들에게 혈소판 공여자를 연결시켜 주고 있지만 충분하지 못한 현실입니다. 보통 백혈병 등 혈액질환자는 수차례의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받은 후 골수이식을 받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서 이 때 혈소판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고 합니다. 항암치료나 골수이식을 받는 중에 10-20명 정도의 혈소판 공여자가 필요한데 공여자를 찾기가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난 9월 보건복지부와 혈액관리본부는 「성분채혈혈소판 수급개선대책」을 마련하여 환자와 환우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국 단위의 혈소판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등록헌혈제의 활성화가 무엇보다도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물론 충분한 혈액이 수급되지 못하고, ‘등록헌혈’제가 그 기능을 못하며 환자와 환자가족들이 직접 혈액을 구해야 하는 현실은 혈액관리체계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 마려한 대책이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실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피를 나누어 타인의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입니다. 캠페인을 준비하면서 저도 몰랐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헌혈은 단순한 ‘헌혈’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몸의 일부분을 타인에게 나누어 주며 그들의 처지와 문제까지도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지속적인 헌혈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헌혈’에 대한 현실과 문제점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그것이 작은 ‘결심’으로 ‘사랑’을 나누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소박한 출발점이 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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