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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화유산으로 배우는 비보풍수 
[신간] 문화유산으로 배우는 비보풍수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10.21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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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몇 년 전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에 123층짜리 빌딩이 생겼다. 잠실 롯데사옥이다. 그런데 이 사옥 뒤에는 비석이 하나 있다. 사방이 철로 만들어진 파이프로 둘러싸인 곳에 제법 큰 비석이 하나 보이는데, 언뜻 옥돌이나 차돌이 섞인 비석으로 보일 뿐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비석에 주로 쓰이는 화강암 같지는 않게 독특하게 생겼다.

사방으로 둘러싼 각진 파이프로 방어하고 지붕을 놓아 비바람을 막았는데 언뜻 보면 오래된 묘역에서 보이는 신도비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높이가 395cm에 이르고 너비가 140cm에 이르는 대형 비석이다.

 

이 비석은 삼전도비이다. 옆에 오석으로 된 표석이 이 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고증에 따르면 이 삼전도비는 일제가 1913년 다시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1916년 당시까지 비석은 쓰러진 상태였다가 1917년 9월에 고쳐 세운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삼전도비는 전형적인 진압풍수이다. 진압풍수는 제압하고자 하는 것인데, 강한 것을 눌러서 균형과 조화를 얻고자 하는 방법이다. 진압풍수는 비보풍수의 일종으로 사용되며 그 주목적은 강한 기세를 제압하거나 기세가 강한 산천을 누르는데 보통 사용이 돼 왔다.

이 책에서는 종묘, 부도, 돌부처, 비석, 철당간 등 우리가 생활에서 만나는 비보풍수를 소개한 다음 비보풍수의 정의, 비보풍수의 종류와 적용 사례를 컬러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수목비보, 조산비보, 물비보, 사탑비보, 문자비보, 그림비보 등 곳곳에 비보풍수가 적용된 사실을 알고 나면 깊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자 하는 풍수의 정화인 비보풍수는 오래전부터 전승되고 있다. 따라서 현대에 적용하여 좀 더 나은 미래 발전에 응용하는 것이 옳다. 학문이기 이전에 우리 문화이고 생활관습으로 우리 생활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비보풍수를 이 책에서 만나보자. 

안종선 지음 / 중앙생활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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