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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돋보기] 재부상하는 ‘햄버거병’ 논란..‘하림’은 왜?
[재계 돋보기] 재부상하는 ‘햄버거병’ 논란..‘하림’은 왜?
  • 김광호 기자
  • 승인 2019.10.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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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광호 기자] 최근 국회 국정감사를 계기로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이 다시금 재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육계 가공업 1위인 하림그룹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햄버거병’은 2016년 4세 아이가 덜 익은 패티가 들어간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후, HUS로 인해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으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

이듬해인 2017년 아이의 부모가 맥도날드를 고소했지만, 2018년 검찰은 맥도날드에 대해 ‘증거불충분-불기소’ 처분했다. 다만, 문제의 패티를 제조한 맥키코리아는 대장균 오염 가능성이 있는 패티를 대량 공급한 사실이 적발돼 대표이사 외에 임직원 3명이 축산물위생관리법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됐고, 현재도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후 수면 아래로 잠겼던 ‘햄버거병’ 논란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의 문제 제기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철저한 수사 약속과 함께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햄버거병’ 논란에 하림그룹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하림그룹의 자회사가 ‘햄버거병’ 논란을 촉발시킨 패티를 제조한 맥키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림그룹의 자회사 선진은 맥키코리아의 지분 20%를 보유 중이다. 선진은 2001년 8월 맥키코리아 지분을 사들였고, 하림은 2007년 선진을 인수했다.

현재 하림지주는 선진의 지분 50.03%를 보유하고 있다. 참고로 김홍국 회장은 하림지주의 최대주주(22.64%)이며, 선진의 사내이사기도 하다.

맥도날드는 ‘햄버거병’ 논란이 불거진 후 2017년 12월 맥키코리아와 공급 계약을 중단하고, AFC, 선진, 신세계푸드를 새로운 패티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기존 맥키코리아 자리를 맥키코리아 지분을 가진 선진이 다시 앉은 셈이다. 맥키코리아는 올해 7월 회사명을 ‘명승식픔’으로 변경했다.

선진은 지난해 매출액 7464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순이익 193억원을 올렸다. 맥키코리아는 2017년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는 40억원의 순익을 올렸다.

하림 관계자는 “맥키코리아의 지분은 단순한 투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일 뿐, 경영과는 무관할 뿐만 아니라 배당 등 어떠한 이익도 취한 적 없다”며 “햄버거병 논란과 하림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