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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세계평화·헌법’ 강조.. 개헌 목표 아베와 상반된 메시지
日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세계평화·헌법’ 강조.. 개헌 목표 아베와 상반된 메시지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9.10.2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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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22일 즉위식을 가지며 새 일왕의 탄생을 대내외에 알렸다.

이날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고쿄(皇居)의 규덴(宮殿)에서 개최된 ‘즉위례 정전의 의식’에서 나루히토 일왕은 “헌법에 따라 일본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며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를 언명했다. 헌법을 고쳐 일본을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바꾸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상반되는 메시지를 던졌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텔레비전에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이 생중계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텔레비전에 나루히토 일왕 즉위 의식이 생중계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한 "아버님인 상왕이 30년 이상 재위기간 동안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고 세계 평화와 함께 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그 점을 마음에 새기며,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항상 바라며, 국민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즉위례 정전 의식엔 이낙연 국무총리 외에 전 세계 축하사절을 포함한 내외 인사 2000여명이 참석했다. 아베 총리 등 입법·행정·사법 3부의 장과 영국 찰스 왕세자, 왕치산 중국 부주석,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아웅 산 수지 미얀마 국가고문 등이 모습을 보였다.

즉위 의식은 나루히토 일왕이 '다카미쿠라(高御座)'라는 옥좌에서 즉위를 선포하는 말씀을 읽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축사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총리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에 참석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총리실 제공)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저녁 7시부터 황거에서 연회를 열어 즉위식 참석자들과 대규모 항연을 갖는다. 궁정 연회에서 이 총리와 나루히토 일왕이 만나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주목된다.

한편 이 총리는 동아일보 특파원 시절인 1990년 11월 지금은 상왕이 된 아키히토(明仁) 당시 일왕의 즉위식을 취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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