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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ㆍ학원이 만들어 주는 스펙’... 김병욱 의원 “정시 50%이상 확대해야”
‘부모ㆍ학원이 만들어 주는 스펙’... 김병욱 의원 “정시 50%이상 확대해야”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22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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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분당을 출신 김병욱 의원이 학생부종합전형은 줄이고 정시비율을 50%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학생부종합전형은 부모와 학원이 스펙을 만들고 있다는 금수저 전형, 깜깜이 전형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22일 김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시제도 개편안에 동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욱 의원
김병욱 의원

김 의원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들이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고 말씀하시고 ‘정시비중 상향을 포함한 입시제도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며 “현재 우리 교육의 아픈 현실을 직시한 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입시제도의 핵심인 학생부종합전형은 잠재력 있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명분으로 도입이 되었지만 현실에서는 부모나 학원이 만들어준 스펙이 통하는 전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간 학생부 종합전형의 불공정 실태를 파악해 왔다”며 “교내상, 동아리활동,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 기재 등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핵심 사안들의 천차만별 실태를 최초로 밝혔고 교사추천서, 자기소개서의 표절 문제 등 불공정한 실태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019년 서울대 합격생들의 교내상, 동아리 활동 시간, 봉사활동 시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년 6개월 동안 100개가 넘는 상을 받은 학생, 무려 4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경우도 있었다.

김 의원은 “‘수능으로 줄세우기’가 사라진 자리에는 ‘내신 줄세우기’, 입시 학원의 컨설팅을 받은 ‘동아리 활동’, 학부모의 인맥이 좌우하는 ‘봉사 활동’, 학교에 따라 상의 개수가 달라지는 ‘교내상’, 선생님에 따라 달라지는 ‘세부능력 및 특기적성’이 자리 잡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험으로 줄세우는 것 못지 않은 비교육적인 상황이 지금 현실에서는 벌어지고 있다”며 “‘어떤 부모’, ‘어떤 학교’, ‘어떤 선생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명백히 입시결과가 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반드시 시험으로만 평가 할 수 없는 학생들도 존재하고 이들을 선발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도 인정한다”며 “우리 교육 현장이 학생부 종합전형이 추구하는 바를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되기까지는 적어도 수능이라는 공정한 시험을 통한 선발 비중을 50%이상 확대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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