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 계엄령 문건' 원본을 공개하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관여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황 대표의 팬클럽이 임 소장의 고발하고 나섰다.
'황교안지킴이 황사모'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중앙지검에 임 소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 소장은) 황 대표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해 당시 촛불집회에 대한 군사력 투입을 논의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황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임 소장은 지난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7년 2월 작성된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이라는 제목의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이 문건을 통해 "시기상으로도 당시 황 대표 등 정부 주요 인사 간에 군 개입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7년 2월 작성돼 군사 Ⅱ급 비밀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진 해당 문건에는 기무사는 탄핵 심판 선고 이후에 대해 "보수세력 또는 진보(종북)세력 준동, 대립 격화" 등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총기를 소지한 계엄군 4만8000여명을 서울 시내 곳곳에 배치하고 행정부·사법부·입법부를 비롯해 언론·SNS를 통제하려 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저작권자 © 내 손안의 뉴스 '한강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