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면담이 오는 24일 오전 11시로 확정됐다.
총리실 관계자는 23일 "이번 면담은 일본 총리관저에서 10여분 간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베 총리 면담과 관련, "내일 일정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처럼 깔린 것으로 보인 한국에 대한 비우호적이고 서운한 마음과 함께, 한류에 대한 젊은 분들의 호감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며 "정치권만 놓고 말씀을 드리면 여전히 어렵지만 '이대로 갈 수도 없다, 가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기 시작한 것 같다. 지금부터 양측이 지혜를 짜내면 돌파구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이번 면담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 의식을 계기로 성사됐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약 1년 만에 열리는 한일 최고위급 간 대화라 주목된다.
한편 이 총리는 이날 저녁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리는 아베 총리 내외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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