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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고 정치편향 교육 논란 일파만파.. 서울교육청 특별장학
인헌고 정치편향 교육 논란 일파만파.. 서울교육청 특별장학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0.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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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서울 인헌고등학교 일부 재학생들이 “학교 교사 중 일부가 특정 정치색을 강요하는 교육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학수연)은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인헌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교사들이 정치적 편향을 강요하고 이에 동의하지 않는 학생들을 '일베', '개돼지'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최인호(오른쪽)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앞에서 학생수호연합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최 대변인은 학교 마라톤 대회에서 사상주입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최인호(오른쪽)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대변인이 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앞에서 학생수호연합측 입장을 밝히고 있다.최 대변인은 학교 마라톤 대회에서 사상주입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학수연 대표 김화랑(18)군은 "그동안 학생들은 마루타나 다름없었다"며 "적어도 의무교육 기간 동안 학생들은 교사들의 정치적 목적에 부합하는 정치적 기계로 개조돼 자라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또 다른 학생은 "현 정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학생을 혼낸 다음 수업 시간에는 현 정부가 좋다는 발언을 하게 하기도 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언론 보도를 믿는 사람들은 다 개·돼지라고 일축했다"고 주장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책을 읽고 경제 하나는 잘 한 것 같다고 평가한 학생에게 수많은 다른 학생 앞에서 '일베'냐고 모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인헌고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보수 시민단체와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이 학교로 몰려들었다.
이날 인헌고 앞에는 학생들의 기자회견을 생중계 하기위해 보수 성향의 유튜버들로 가득찼다. 또 일부 보수단체 회원까지 몰리면서 정치 성향 강요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인헌고 학수연은 최근 학내 마라톤 대회에서 발생한 '반일 문구'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학생 조직이다. 단체에는 40여명의 학생들이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수연은 앞서 이 같은 주장과 함께 감사에 착수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청원을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서울시교육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기자회견이 열린 이날 인헌고를 대상으로 특별장학을 진행했다.

이에 서울교육청과 동작관악교육지원청은 서울 봉천동 인헌고에 장학사들을 파견해 학생들의 주장을 파악하기 위한 특별장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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