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54)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학교 교수가 구속 이틀 만에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에 출석, 변호인 입회하 가운데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24일 0시를 넘겨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소환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자녀 부정 입시 및 사모펀드, 증거인멸교사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에 대해서 11가지 혐의를 적용,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정 교수의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며, 수사 경과에 비춰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따라 정 교수는 대기하고 있던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최장 20일간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 교수의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배우자인 조 전 장관의 연루 여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재직 시절 자녀들의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발급·활용 등에 관여했다는 의혹, 정 교수의 증거은닉 등 범행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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