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미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7일 “바른미래당은 끝없는 계파사움만 되풀이하면서 개혁에는 실패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자기들이 가진 작은 기득권에만 집착하고 연연하며 자강하지 못했다”며 “이에 오늘 바른미래당을 떠나 더 크고 담대한 통합과 개혁의 길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탈당했다.
그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표창원 두 의원의 고뇌에 찬 결단에 전폭적으로 공감한다”며 “바른미래당은 통합하지 못했다. 끝없는 계파싸움만 되풀이하며 갈등하고 대립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의 힘과 지혜로 선거에서 승리할 생각을 하지 않은 채 원칙과 기준 없이 이리저리 휩쓸렸다”며 “바른미래당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유능한 수권정당이 결국은 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2015년 12월 제1야당인 민주당을 탈당하고 차가운 황야로 과감히 뛰쳐나왔다”며 “이제 저는 민주당을 탈당할 때의 결연한 각오와 결의를 갖고서 외롭고 거친 황야로 또다시 도전과 모험의 길에 나서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부국강병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치를, 시대변화에 걸맞은 다양성의 정치를, 적대와 증오가 아닌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를, 민생 중심의 선진적 정치를 실천하는 정치세력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구국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가 받아온 사랑과 믿음을 그 몇 배로 돌려드리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며 “바른미래당 탈당선언은 그러한 거듭남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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