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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오른소리가족' 동영상 논란... 민주당 "천인공로할 내용" 충격
한국당, '오른소리가족' 동영상 논란... 민주당 "천인공로할 내용" 충격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28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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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며 만든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이 논란을 낳고 있다.

28일 한국당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오른소리 가족'을 공개한 가운데 문제는 '벌거벗은 임금님' 패러디 애니메이션 영상에 문재인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꼬면서 불거졌다.

자유한국당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제작발표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 영상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 제작발표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댄 애니메이션 영상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해당 영상에는 문 대통령이 속옷 차림으로 등장하고 있다. 간신들의 말에 속아 '안보 자켓'과 '인사 넷타이' 등을 입고 나타나지만 사실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면서 국민들의 비웃음을 산다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내가 이렇게 바보 같았다니"라고 후회하며 기절하고 그 혼이 위로 뜨는 모습도 그렸다.

또한 영상 속에는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옷을 입을 줄 모르는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 집 소가 낫겠다" 등의 표현도 등장했다.

특히 영상 말미에는 이 동화를 들려준 할아버지가 "이것이 바로 끊이질 얺는 재앙, 문재앙이란다"고 말하는 등 온라인 상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도 노골적으로 쓰였다.

이 영상이 한국당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오자 더불어민주당은 "천일공노할 내용"이라며 즉각 분노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도 어김없이 한국당은 깃털처럼 가볍고 감동이라곤 조금도 없는 국민들 인상만 찌푸리게 만드는 정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공개한 동영상은 충격을 금할 수 없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이 인내력의 한계를 느끼게 한다"며 "그런 천인공로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 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 2004년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에서 환생경제라는 이름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온갖 잡스론 욕설을 퍼부어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른다"며 "왜 한국당은 시대는 바뀌었는데 본질은 그대로인가. 깃털처럼 가볍고 균형 감각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한국당의 DNA인가 보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변인은 "부디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상식에 입각한 건전한 정치를 해주길 비감한 마음으로 재삼, 재사 당부한다"며 "국민모욕의 동양상 제작에 관련된 모두를 엄중 문책하고 국민께 즉각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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