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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사직격’ 日 산케이 신문 기자 “한일문제 원인 문재인 씨 때문” 방송 사과
KBS ‘시사직격’ 日 산케이 신문 기자 “한일문제 원인 문재인 씨 때문” 방송 사과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0.2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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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시사직격'이 국내외 보수·진보 언론 종사자들의 한일관계 관련 주장을 방송하면서 "한일문제 원인은 문재인씨"라는 일본인 패널의 발언을 내보낸 것이 비난을 받자 28일 사과에 나섰다.

지난 25일 ‘시사 직격’은 ‘한일관계, 인식과 이해 2부작, 2편’을 통해 양국의 특파원을 지낸 언론인들의 대화를 방송했다.

KBS 1TV '시사직격'. (사진 = 방송 캡처)
KBS 1TV '시사직격'. (사진 = 방송 캡처)

이 방송에서 일본의 대표적 보수 성향 매체 산케이신문 구보타 루리코 해설위원은 “한일관계가 어려움에 봉착한 원인은 문재인 씨의 역사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선우정 조선일보 부국장도 방송에 출연해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받은 돈이 과거사에 대한 배상”이라는 생각을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부르는 일본 극우 인사의 발언을 여과 없이 방송한 KBS가 공영방송인지 의심스럽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또한 “진보 성향의 한겨레신문 기자와 아사히신문 기자의 반론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시사직격' 제작진은 이날 "현재 한일관계로 인해 악화된 국민 정서와 감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음을 통감한다. 한일 간의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 차이가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며 사과했다.

또 제작진은 구보타 위원의 "문재인씨"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일본에서는 '~씨'라는 표현이 격식을 갖춘 존칭어로 사용되고 있다. 아베 총리를 지칭할 때도 출연자 모두 '~씨'라는 표현을 총리라는 단어와 함께 사용했다"면서 "산케이신문 기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함부로 언급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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