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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햄버거병’ 시민단체 맥도날드 퇴출 요구.. 회사 측 “사진 조작 가능성 있어”
‘끝나지 않은 햄버거병’ 시민단체 맥도날드 퇴출 요구.. 회사 측 “사진 조작 가능성 있어”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10.29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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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일부 언론에서 자사 매장이 식재료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전국 매장을 전수 조사 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진들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논란과 관련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보도에 나온 제보는 회사의 품질 기준에 따라 발생해서는 안 될 일이기에 전국 410여 매장을 전수 조사해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햄버거병 피해아동 어머니 최은주씨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정치하는엄마들의 주최로 열린 '한국맥도날드 불매+퇴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햄버거병 피해아동 어머니 최은주씨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정치하는엄마들의 주최로 열린 '한국맥도날드 불매+퇴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날 JTBC는 덜익은 패티 등 사진을 공개했다. 또 조리실 내 냉장고에 거미줄이 있고, 내부엔 성에가 끼어있는 사진도 있었다. 공개된 사진들은 맥도날드 직원이 매장에서 직접 찍어 제보한 사진이라는 것이 방송사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JTBC에 보도된 사진들은 올해 초 당사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한 시민단체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대다수 일치해 같은 인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중에는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 정황이 담긴 사진도 있어 이들의 의도와 관련 행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보도에 등장한 익명의 인물은 전·현직 관계자인지, 제3의 인물인지 알 수 없으나 한 매장의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 위치에 있는 이가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못했거나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개선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한편 이날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한국맥도날드(맥도날드)의 불매와 퇴출을 주장하며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Hemolytic Uremic Syndrome)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단체는 3년 전 맥도날드 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햄버거병)을 진단받은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고 여전히 언더쿡 현상(기계 오작동으로 덜 익는 현상)을 방치하고 있는 한국맥도날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2017년 7월 초등학생 딸을 둔 최은주(39)씨는 "아이가 2016년 9월 맥도날드 해피밀 불고기버거 세트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됐다"며 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다.

이후 같은 달 19일과 16일 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피해 아동 측이 4명 더 늘어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2월 햄버거 섭취가 용혈성요독증후군 발병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맥도날드 측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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