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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잃어버린 2년 반’ 대표연설... 여야 4당 모두 “독선의 말잔치” 혹평
나경원 ‘잃어버린 2년 반’ 대표연설... 여야 4당 모두 “독선의 말잔치” 혹평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0.29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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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여야4당이 2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잃어버린 2년 반’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독선의 말잔치”라고 입을 모아 혹평했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증오와 저주로 가득 찬 연설”이라고 일갈했으며 바른미래당은 “한국당만이 옳다는 주장을 넘어 독선의 말잔치였다”며 유감을 표했다.

또한 정의당은 “망각과 구태 시리즈”라고 지적했으며 민주평화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점철됐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대표연설에 나서 “잃어버린 2년 반, 속았고 빼앗겼고 무너졌다”며 “문재인 정권 2년 반, 무엇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사퇴로 10월 항쟁이 멈출 것이란 기대는 이 정권의 착각일 뿐이다. 문재인 정권 2년 반에 대한 심판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코드와 이념의 사슬로 묶인 측근들이 모든 권력과 기회를 독식했다"며 "조국 임명 강행은 거짓말 정권의 정수를 보였다. 멍석을 깔아준 여당, 정말 부끄럽지도 않는가. 더불어민주당에게 의회의 존엄성은 그토록 가벼운 것이었는지 참으로 안타깝다"고도 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적폐몰이에 나선 이 정권, 얼마나 깨끗한 척, 자신들을 포장했느냐"며 "그런데 알고 보니 훨씬 더 추악한 불의의 기득권 집단이었다. 탐욕 좌파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보복의 칼을 휘두르는 검찰은 정의의 사도이고, 나의 측근을 수사하는 검찰은 적폐가 되는, 지긋지긋한 모순 앞에 이들은 천연덕스럽다"며 "블랙리스트, 휴대폰 불법 사찰, 공무원 탄압, 그 수법과 정도는 훨씬 더 집요했다.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는 정권"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나 원내대표의 연설은 '여당탓'으로 일관할 뿐만 아니라 무엇이 '야당리스크'인지 실체를 보여줬다"며 "특권의식을 가지고 국회 선진화법 위반 수사를 거부하는 자유한국당이 공정을 외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변인은 "20대국회와 함께 사라져야 할 것은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폭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하는 조폭식 정치"라며 "헌법위반을 논하기 전에 법 앞에 군림하는 자유한국당은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 먼저 받는 것이 순서"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 역시도 "나경원 원내대표 연설엔 유연함이 없다"며 "여야 협치를 위한 양보와 협의의 의사도 드러나지 않았다. 특정 집단을 헌법 파괴 세력으로 규정하고 거의 주적으로 취급했다"고 논평했다.

또한 그는 “포용은 말뿐이고 실천은 없는 집권여당, 포용이란 말도 없고 뭔가를 받아들이는 수용이란 상상할 수 없는 제1야당이다”며 “거대 양당의 이런 태도가 한국정치를 국론분열의 포승줄에 결박시켜놓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시민들이 광장에 나오는 것을 두렵게 만든 당사자가 과거 자유한국당 정권이라는 사실을 벌써 잊은 모양"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이 탄핵 이후 한 치도 혁신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로 점철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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