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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연구교수 교내 화장실 몰카 설치.. 사진 수천 장 발견 “최소 3~4년 전부터 범행”
충남대 연구교수 교내 화장실 몰카 설치.. 사진 수천 장 발견 “최소 3~4년 전부터 범행”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31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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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국립대인 충남대학교의 한 연구교수가 교내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충남대 연구교수 A씨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과 대학 측에 따르면 최근 충남대 단과대학의 한 여자 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이 “몰래카메라를 촬영하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최근 용의자로 지목된 A씨의 컴퓨터에서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찍은 사진과 영상 수천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사진과 영상자료가 워낙 방대해 A씨의 범행이 수년 전부터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범행 시기 파악 등을 위해 A씨의 휴대폰과 컴퓨터 등에 대한 포렌식 분석과 함께 인터넷 유포 여부 등도 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사진과 영상이 많아 피해자를 확인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 3~4년 전부터 몰래카메라 촬영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시기는 포렌식 수사 등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연구교수는 교수 연구비로 채용되는 일종의 계약직 교수이다"며 "A씨에게 출근정지 명령을 내렸고 경찰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력하게 조치하는 것은 물론 교내에 추가로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곳이 있는 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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