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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前 MBC 사장 한국당 입당.. ‘종군기자’→‘언론인의 적’ 두 얼굴의 인물
이진숙 前 MBC 사장 한국당 입당.. ‘종군기자’→‘언론인의 적’ 두 얼굴의 인물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0.31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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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자유한국당 1차 영입 인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전 사장은 MBC 파업 당시 김재철 사장의 ‘입’으로 불리며 노조를 탄압했다는 비판과 세월호 보도 참사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을 받는 인물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이진숙 전 MBC 사장에게 직접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이진숙 전 MBC 사장에게 직접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차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전 사장에 대해 “바른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애써온 기자”라 칭하며 “전쟁 현장 속에서 보도 열정을 불태운 대한민국 대표 여성 언론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황 대표는 직접 이 전 사장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기도 했다.

이 전 사장은 기자관리자로 재직했을 때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인물이다. 한국 최초의 여성 종군기자로 이라크전쟁 등의 분쟁 지역에서 활약하며 ‘스타 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 취임 후 관리자로서 사측의 입장을 대변하다 MBC 기자회로부터 제명까지 당하는 불명예를 얻기도 한 바 있다. 특히 ‘방송계 블랙리스트’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당한 김 전 사장을 적극 옹호해 그의 ‘입’으로 통했다. 기획홍보본부장 시절에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만나 ‘MBC 민영화 방안’을 논의하며 파문이 일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본부장 자리에 있던 이 전 사장은 전원 구조 오보·유가족 폄훼 보도의 책임자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로부터 지목당하기도 했다.

이날 이 전 사장은 영입 소감으로 “상식이 살아있는 사회를 위해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잘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란 사실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완벽한 사람은 없다. 논란이라는 것은 시각에 따라서 다르게 생각 될 수도 있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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