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구청 앞 뜨락과 문래공원 2곳에 공기청정기를 탑재한 미세먼지 저감 벤치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3㎡ 남짓한 해당 벤치는 나무 105그루 공기 정화 효과와 유사하고 하루에 약 41,500㎥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공기청정기 뿐만 아니라 UV 램프,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 등도 설치돼 편의를 더했다.
구는 주민 건강과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현대자동차에서 5000만원을 기부 받아 구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벤치를 설치하게 됐다.
벤치는 가로 2m, 세로 1.5m, 높이 2.5m로 중앙에 벽이 솟아있고, 양쪽에 나무 재질의 벤치가 있어 주민들이 앉아 쉬어갈 수 있다.
벽면 한쪽에는 공기정화식물 252본이 식재돼 자연적 공기 정화가 이루어진다. 식물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가드닝 시스템으로 사람의 도움 없이 자랄 수 있으며, 400L의 물탱크가 있어 빗물을 모아 자동으로 식물에 물을 준다.
반대편 벽면에는 공기청정기가 위치해 있다. 레이저 센서가 공기 질을 실시간 확인하고,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35㎍/m³)’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벤치 상단의 UV 램프는 주변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고 그 결과를 기록해 빅데이터화 한다.
또한 측면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지역과 벤치 주변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양을 비교할 수 있으며, 온도와 습도 체크도 가능하다.
부가기능으로 벤치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가 4대 설치돼 있어 전선이 없어도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구는 11월 중으로 미세먼지 미디어보드를 지역 내 2개소에 설치해 대기오염물질 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주민 행동 요령, 구정 주요 이슈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미세먼지 저감 벤치는 주민 누구나 잠시 쉬어가며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힐링 공간”이라며 “미세먼지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주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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