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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도 헬기 영상’ 논란 단독보도 위해 경찰에 숨겼나? 방송 측 “사실과 다르다” 해명
‘KBS 독도 헬기 영상’ 논란 단독보도 위해 경찰에 숨겼나? 방송 측 “사실과 다르다” 해명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1.04 0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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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KBS가 지난 3일 오후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헬기 관련 영상을 촬영하고도 경찰 측에 영상을 제공하지 않은 채 먼저 방송에 내보낸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2일 KBS는 '뉴스 9'에서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 확보….추락 직전 짧은 비행'이라는 제목으로 추락한 소방헬기 이륙 장면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보도된 영상에는 헬기가 진입하는 장면과 환자와 보호자를 태운 뒤 이륙해 한 바퀴 선회하는 장면까지 담겼다.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시신을 이송한 뒤 중앙119구조본부 대원들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일 오전 경북 울릉군 보건의료원에서 독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소방헬기 시신을 이송한 뒤 중앙119구조본부 대원들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오후 독도경비대 소속 박모 팀장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KBS의 보도 기사 댓글에 ‘배 접안이 되지 않아 KBS 영상 관계자 두 분이 울릉도에 가지 못해 독도경비대에서 하루를 숙식했다’며 ‘그렇게 호의를 베풀었는데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헛고생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치가 떨린다’며 ‘단독보도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KBS가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이 있는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KBS는 "독도에 고정 설치된 파노라마 카메라를 정비, 보수하기 위해 입도해있던 본사 미디어송출 부 소속 엔지니어가 심야에 돌발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휴대전화로 찍은 것"이라며 "해당 직원이 사전 동의 없이 휴대전화 촬영행위를 한 점, 사고 초기에 촬영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점, 어제 보도과정에서 이를 보다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방송해 논란이 일게 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단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다르며, 해당 화면들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팀에 넘기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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