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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세습 영입' 논란, 신보라·백경훈 해명에도 네티즌 '글쎄...'
한국당 '세습 영입' 논란, 신보라·백경훈 해명에도 네티즌 '글쎄...'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1.0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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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비서 남편으로 세습 영입 논란 중심에 선 백경훈 대표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3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를 '청년 대표'로 인재 영입한다고 발표하며 '세습 영입'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논란에 중심에 선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과 백경훈 대표가 입을 열었다.

백경훈 대표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입성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의 대학 후배이자 '청년이 여는 미래' 단체 후임 대표, 신 의원의 비서 남편으로 '신보라 판박이', '신보라 2세' 등으로 지칭되며 '세습 영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백 대표는 자유한국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은평구 바선거구에 기초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하기도 해 영입 대상 자체조차 아니라는 비판을 받는다.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사진=백경훈 페이스북)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사진=백경훈 페이스북)

2일 신보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백경훈 대표의 오랜 인연을 부정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백경훈 대표는 저와 대학 선후배 사이로 함께 청년단체 활동을 해온 청년이다. 그의 아내가 제 의원실 보좌진으로 일하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신 의원은 "이번 정권에서 적폐로 몰려 사실상 생명이 끝난 단체(청년이 여는 미래)를 심폐소생 시켜가며 지금까지 유지하고, 다양한 청년활동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 것은 백경훈 대표 그 자신"이라며 "(백 대표는) 이번 ‘조국 사태’ 과정에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활발한 활동을 해오다 YTN 변상욱 기자로부터 ‘수꼴’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나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활동을 이어왔다. 제가 백경훈 대표의 그런 이력을 만들어줄 순 없는 노릇"이라 주장하며 자신이 당 최고위원으로서 이번 당의 1차 영입인재 선정과정에서 어떠한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백경훈 대표 또한 "<82년생 김지영>이 던지는 메시지가 우리세대에게 회자되는 지금 “○○○의원 비서의 남편”, “누군가의 남편”으로 불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다만 제가 그동안 축적해온 것들과 저의 전문성, 앞으로의 비전과 미션을 꺼내놓기도 전에 누군가의 남편으로만 주말동안 지상파 8시, 9시 뉴스와 온갖 신문과 언론을 가득 채웠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아내는 국회에서 9급 비서로 일하고 있다. 국회 생태계를 아실만한 분은 다 아시겠지만 대체 9급 비서가 어떤 힘을 가지고 인재영입에 영향을 미쳤겠냐"며 "악의적인 프레임의 기사내용이 당 안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단발성 견제는 아닌 것 같다"고 자유한국당 내에서 자신을 향한 음해가 지속돼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유가 어찌되었든 저와 주변에 대한 관심, 응원, 비판, 지적 다 겸허히 받아 안고 저의 위치에서 작은 역할들을 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그는 "당장 제가 있어야 할 곳은 가짜싸움의 현장이 아니라 집권386과 대치하고 있는 최전선, 미래세대를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의 최전선,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최전선"이라며 계속해 일 해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신 의원과 백경훈 대표의 이러한 입장 표명에도 네티즌들의 비판은 계속 되고 있다. 시민들은 "능력있고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왜 논란 인사를 영입하나", "변상욱 대기자와 설전을 벌일때 순수 청년대표라더니 결국 거짓이었다", "자유한국당이 그만큼 내편이 없다는 거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금주 내로 2차 인재 영입 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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