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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선동의 기술
[신간] 선동의 기술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11.04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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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좋은 의미로 PR이란 단어로 활용되는 개념의 본원류는 ‘선전선동’이라 할 수 있다.

선전의 사전적 개념은 ‘주의나 주장, 사물의 존재, 효능 따위를 많은 사람이 알고 이해하도록 잘 설명해서 널리알리는 것’을 뜻한다. 다만 선동이라는 의미는 선전보다는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인다. 흔히 진실을 호도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모호한 말과 어법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실, 이 선동에도 상당히 기술적인 요소들이 많다. 특히 정치판에서 많이 사용된다.

인신공격도 그 기술 중 하나이다.

가령 상대를 공격하며 “도대체 아이큐가 얼마이기에 그 따위 생각을 하십니까? 성격이 참 이상하시군요?”라는 식으로 대화를 전환하면 상대도 근본 주제에서 주의가 흐트러져서 비난을 방어하는 데 급급하게 된다. 그냥 상대방에 대한 원색적 비난만 해도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을 가져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국회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 중 하나이다.

 

또 하나는 ‘요마화’이다. ‘요마(妖魔)’는 요사한 마귀란 뜻으로 상대방을 인간이 아닌 존재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적대국의 인물이나, 다른 인종이나 민족 또는 자신들이 지지하는 인물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사람도 아닌 것들’로 만들어버리는 논리가 여기에 해당된다. ‘일베, 좌빨, 보수꼴통, 한남, 한녀, 적폐, 강남좌파’가 다 여기에 해당이 된다.

이 같은 비하 방식으로 지칭되는 대상을 쓸모 없고 부도덕하며 사회에 악하고 해로운 존재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러한 선전선동의 대가는 많이 알고 있듯이 히틀러의 부하였던 요제프 괴벨스로 통한다. 히틀러와 괴벨스가 가장 노력을 기울인 것은 ‘큰 거짓말’ 즉 ‘가짜뉴스’였다.

그는 선전선동에 대해 “가장 훌륭한 프로파간다는 의례 그래왔듯이 보이지 않게 작용하며 대중이 선동가의 게획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이에 대중의 생활일체에 침투한다”는 개념으로 정리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여러 가지 심리전을 일상에 활용하고 있고 때로는 남도 속이지만 잘못하다가는 자기 자신도 선동에 잘 속아 넘어간다. 오늘날 선전선동이라는 것은 무슨 괴물 같은 집단이 사용하는 무서운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녹아있는 독특한 소통 방식이다.

선동선전 기술을 넘어 그 전술의 활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필자가 의도하는 아주 다양한 선전선동 기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책 속에 숨겨져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서 속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양한 선동의 기술을 배운 다음 비상시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다.

최성환 지음 / 인간사랑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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