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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삼청교육대 가라" 논란에 군 인권센터 "황교안과 잘 어울린다"
박찬주 "삼청교육대 가라" 논란에 군 인권센터 "황교안과 잘 어울린다"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1.04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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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공관병 갑질' 논란을 제기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 대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한다"고 발언한 가운데, 군인권센터가 반박에 나섰다.

4일 군인권센터는 입장문을 발표해 "4성 장군을 지내고 국회의원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전두환 군부 독재 시절에 운영되던 탈법적인 삼청교육대를 운운하다니 실로 충격적인 일"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2019년에도 언론에서 삼청교육대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 (사진=뉴시스)
박찬주 전 육군대장 (사진=뉴시스)

또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전 대장이 "공관에 열린 감을 따는 일은 장군의 직무가 아니다. 감 따고 골프공 줍는 것은 공관병의 업무"라며 자신이 갑질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육군 규정은 감 따는 일을 공관병에게 시켜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4성 장군이 규정도 모르고 병사들을 노예마냥 취급한 셈이니 군 기강 문란이란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실제 군인권센터의 주장처럼 2017년 당시 육군 병영생활규정 제52조는 병력 및 근무병에게 부대활동과 무관한 임무부여 또는 사적인 지시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어패류·나물 채취, 수석·과목 수집 등 역시 지시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

이어 입장문은 "자신의 행동이 갑질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부모가 자식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내린 훈계였을 뿐이라 이야기하며 군대에 인권이 과잉되었다고 주장하는 박찬주를 보니 왜 그토록 끔찍한 갑질을 아무런 죄 의식 없이 자행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적시한 후 "박찬주와 황교안, 우리 시대 반인권의 마스코트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 생각한다"며 박찬주 전 대장의 영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꼬았다.

박찬주 전 대장은 당초 자유한국당 1차 영입 대상에 포함됐으나, 한국당 지도부 일각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청교육대 발언이 발생한 문제의 기자회견은 박찬주 전 대장이 자신의 자유한국당행 여부에 대한 의사를 표명하고자 연 것으로, 박 전 대장은 이날 자리에서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당이 나를 필요로 해서 쓰겠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제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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