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전국 최초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제설함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눈길을 끈다.
센서를 이용해 제설제 잔여분 및 용기 상태를 원격관리하고 효율적인 제설작업도 가능해진다.
구는 향후 제설제 연간 소모량 등 빅데이터도 구축해 취약지역에 대한 중점 관리도 수행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강북구에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총 391개소의 제설제 보관함이 있다.
기존에는 보관함 내 잔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 직접 개별 현장을 확인해 가며 제설제를 보충해 왔다.
또한 폭설시 제설제 점검 인력이 부족한 경우 빠른 대응이 어려워 필요한 시기에 이용을 할 수 없는 상황도 발생했다.
이에 구는 지난 8월 스마트 제설 프로그램과 관리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개발하면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
관리시스템은 제설함 내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함의 위치, 제설제의 잔여분, 덮개 상태 등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설함 상태는 무선통신을 통해 전송되며 스마트폰 및 컴퓨터로 원격관리 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시스템이 도입되면 제설작업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져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또한 뚜껑 열림 등의 이상 상태도 구별이 가능해 이물질 투입에 의한 제설제 훼손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지난 9월부터 스마트 제설함을 시험 가동하고 이를 바탕으로 운영 결과를 분석하고 상황에 맞는 보완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앞으로 시스템 본격 가동 후에는 제설제 연간 소모량, 보충시기 등을 지역별로 산출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제설취약지구에 대한 맞춤형 제설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도입해 강설로 인한 생활불편 피해가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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