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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황영호, 文 대통령에 "미친X, 귀싸대기 올려붙이고 싶다" 파문
한국당 황영호, 文 대통령에 "미친X, 귀싸대기 올려붙이고 싶다" 파문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1.0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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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지난 2일 황영호 자유한국당 청주청원 조직위원장이 극우성향 단체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이 인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물어뜯고 싶고, 옆에 있으면 귀뽀라지(귀싸대기)를 올려붙이고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친X"이라고 수차례 언급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황영호 위원장은 전직 청주시의원으로 청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해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 당시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황영호 자유한국당 청주청원 조직위원장 (사진=뉴시스)
황영호 자유한국당 청주청원 조직위원장 (사진=뉴시스)

황 위원장은 "보수성향 집회에서 갑자기 연설을 하게 돼 즉흥적으로 발언 수위가 올라간 것 같다"며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해명했으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5일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 위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경멸, 비하를 넘어 물어뜯고 싶다는 충격적인 망언에 대해 당장 책임있는 행동과 대국민 사죄를 하라"며 요구했고,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당내에서 되살아나고 있는 막말경쟁 릴레이를 멈추기 위해서라도 황교안 대표가 약속한 '망언에 관한 재발시 국민이 납득할 수있는 응분의 조치'를 이제는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서 부대변인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6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당의 의원들이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파렴치한 발언으로 비난 받자, "우리 당의 몇 분들이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한 부분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언급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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