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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해역 헬기사고’ KBS, 유족에 영상 공개 더 큰 반발.. “원본 아냐 다 잘랐다 압수수색해야"
‘독도 해역 헬기사고’ KBS, 유족에 영상 공개 더 큰 반발.. “원본 아냐 다 잘랐다 압수수색해야"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1.06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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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독도 해역 소방헬기 추락사고 유족들이 KBS가 관련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공유 요청을 거절한 의혹과 관련해 해당 직원과 KBS 사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이 가운데 KBS가 6일 논란을 빚고 있는 영상을 유족들에게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약 20초 짜리로 지난 2일 KBS 뉴스 9을 통해 보도된 영상과 같은 내용이다.

5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에서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피해가족들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 강서소방서에서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 추락한 소방헬기 탑승원의 피해가족들이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영상 공개 후 유족 대기실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한 유족은 이 과정에서 실신해 병원에 이송되기도 했다.

유족들은 KBS 관계자들을 향해 "이걸 또 틀을 줄은 몰랐다. 환자 타는 거 자르고 헬기 이륙했을 때 잘랐잖아. 왜 날아가는 건 없냐고. 이미 다 아는 영상을…"이라며 소리쳤다. KBS가 이날 공개한 영상에는 추락헬기가 독도에 착륙하는 장면과 이륙하는 장면만 찍혔을 뿐 환자를 헬기에 태우는 모습이나 헬기가 추락하는 장면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

유족들은 KBS 압수수색을 통해 원본 영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해경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위해서는 범죄 혐의가 있어야 하지만 KBS측에는 범죄 혐의가 없다며 난감해 하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독도에서 환자와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2~3분 뒤 독도 동도 선착장 남쪽 600m 해상에 추락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이와 관련해 KBS는 경찰의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은 지난 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수색 과정에서 KBS 측에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요구했으나 '촬영하지 않았다'는 거짓말 답변을 받았다는 내용의 댓글을 올렸다. 현재 이 댓글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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