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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자사고·외국어고 2024년 일반고 일괄 전환.. 과학고·영재고 존치
교육부, 자사고·외국어고 2024년 일반고 일괄 전환.. 과학고·영재고 존치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9.11.0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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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교육부가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으로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는 2025년 3월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인 외국어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오후 1시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가칭)을 꾸리고 단장을 맡아 책임있게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월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열린 영재학교, 과학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 진학을 위한 '종로학원하늘교육 고교 및 대입 특별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3월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열린 영재학교, 과학고, 자사고, 외고, 국제고, 일반고 진학을 위한 '종로학원하늘교육 고교 및 대입 특별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025년부터 자사고 42개교, 외국어고 30개교, 국제고 7개교 등 총 79개교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 학생들부터 적용된다. 2024년까지 자사고와 외고·국제고에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외고·국제고 학생 신분이 보장된다.

전국단위 자사고와 전국단위 일반고도 학생모집 범위가 시·도 단위로 바뀐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평준화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시험 등 학교별 기준에 따라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일반고로 일괄전환하는 자사고와 외고, 특목고 1개교당 3년간 10억원을 지원한다. 학교 명칭과 특성화된 교육과정도 기존대로 유지 가능하다.

과학고와 영재고는 그대로 존치하되 입학 선발 제도 등을 개선한다. 영재고는 지필평가를 폐지하고, 입학전형에 대한 사교육영향평가를 실시한다. 현재는 영재고 선발 후 과학고를 선발하기 때문에 중복지원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두 학교 선발시기를 동일하게 맞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선도지구로 지정된 일반고가 기존 특목고와 교과특성화학교 등을 연계해 학교 간 심화·전문과목을 공동개설하고, 진로설계·진학컨설팅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을 확대하고, 지역거점대학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또한 학업부적응, 기초학력부진 학생들을 위한 학습치유센터 설치 및 대안교육 확대 등 공교육 내 학업 안전망을 확충키로 했다.

또한 일반고 역량 강화방안에는 학생 한명 한명의 맞춤형 교육과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우선 중학교 3학년 2학기, 고교 1학년 1학기는 '진로집중학기제' 등을 통해 학생 맞춤형 진로 및 학업설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개별 학습기록 내실화를 위해 주요 교과부터 단계적으로 학생부 세부특기사항(세특) 기록 의무화를 추진한다.

전국 시도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생·학부모 대상 진로·진학 업무를 전담하는 '교육과정 지원팀'을 설치한다. 또 단위학교별로 진로설계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전담팀을 운영하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설계, 진로·진학 상담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4년 학교당 1명 이상 진로설계 전문가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대학원 연계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양성과정을 도입해 내년에 100여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교원 학습연구년제를 도입하고, 내년 2학기부터 교육대학원에 인공지능 융합교육 과정을 신설해 5년간 5000명의 융합교육 교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춰 일반고 집중육성, 미래형 대입제도 개선, 고교체제 단순화가 이뤄지게 된다"며 "고등학교 교육을 획기적으로 혁신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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