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적 평가가 11.0%에 그치고 부정적 평가는 79.9%에 달해,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화이트칼라 층 등 노대통려의 핵심 지지층에도 한자리 수에 그쳤다. 이는 북핵위기 당시인 지난달 24일 조사결과보다 긍정적 평가는 1.9% 포인트 하락하고 부정적 평가는 4.8%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연구소 측은 "최근 부동산 대란으로 민심이 폭발하면서 국정운영지지도가 최저치로 하락했다고 분석하였다.
이와 더불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격차도 더욱 확대되었다. 한나라당은 40.0%로 다시 40%대 지지율을 회복했고 우리당은 13.6%로 여전히 10%대에서 벗어지나지 못하고 있다. 그 뒤로 민주노동당 7.0%, 민주당 6.7% 순이었다.
연구소측은 "부동산 대란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책임론이 고조되면서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지지도 격차가 더 확대됐으며 우리당 내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저조하면서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리당과 통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문주당은 2004년 총선이후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정계개편과 관련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KSOI가 디오피니언에 의뢰, 전국의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11월 14일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