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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당비 미납’ 권은희 최고위원 자격 박탈
바른미래당, ‘당비 미납’ 권은희 최고위원 자격 박탈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1.11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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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바른미래당이 11일 권은희 최고위원의 최고위원직, 전국여성위원장, 지역위원장 당직과 공직선거 후보자 신청자격도 박탈했다.

당비 미납을 이유로 당직을 박탈한 것으로 이제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대표위원은 오신환 원내대표와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만 남게 됐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66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제166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권은희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며 "권은희 최고위원은 9개월 동안 당비를 미납했고 사무처에서는 납부 독려 문자전송을 3회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함과 동시에 자동 박탈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손학규 대표는 지금도 계속 마음에 안 드는 당직자는 털어내고 자기사람들로 채우고 있다"며 "저는 손학규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는 것을 최고위원으로서 막지 못했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손 대표가 사당화한 당에 당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이유로 월 200만원의 활동비를 주겠다고 하는 것도 거절했다. 제게 주기로 했던 월 200만원의 활동비로 (당비를) 갈음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언주,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 모두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의 뜻에 반사는 사람들을 모두 윤리위원회를 이용해 제거했다”며 “그런 대표를 어떻게 정치적 동지로서 믿고 함께 하겠나”고 토로했다.

특히 권 의원은 손 대표의 당비 대납 문제도 거론하며 “선관위는 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추석까지 지지율 10%를 어긴 것도 공당 대표로 국민과 당원을 속인 것이다”며 “이 모든 것에 책임지고 즉시 사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권 최고위원의 자격 박탈에 따라 앞으로 바른미래 최고위는 당분간 당권파인 손 대표와 채이배 정책위의장, 주승용ㆍ김관영 지명직 최고위원 등 당권파 4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최고위는 9명 중 5명이 비당권파로 다수를 점했지만 하태경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직위해제, 권은희 최고위원 당원권 정지로 2명만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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