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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일 고려대 컴퓨터학과 석좌교수 임용.. 재직 시절 ‘디지털 포렌식 기법 검찰 수사 첫 도입’
문무일 고려대 컴퓨터학과 석좌교수 임용.. 재직 시절 ‘디지털 포렌식 기법 검찰 수사 첫 도입’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1.1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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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전 검찰총장이 고려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가운데, 문 전 총장은 11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다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일들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전 총장은 자신의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컴퓨터학과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이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임명식에 참석하기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와대와 여권에서 검찰을 비판하는 발언이 나왔던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고려대 정보대학 석좌교수로 임용된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임명장을 받기 전 기자들과 간담회 중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려대 정보대학 석좌교수로 임용된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본관에서 임명장을 받기 전 기자들과 간담회 중 웃음을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검찰이 검찰 권능을 집행하면서 법 외적인 고려를 하는 건 정말 쉽지 않다”며 “고충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총장은 이르면 다음 학기부터 강의를 진행한다. 귀국은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조지타운 대학 연수를 마친 후인 2020년 가을로 예정돼 있으며 그 이전에 진행될 강의에 대해선 학교 측과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전직 검찰총장이 변호사나 로스쿨 등 법학 분야 교수가 아닌 이과 분야 석좌교수를 가는 것은 이례적 행보다.

문 전 총장은 “디지털이 모든 사회 분야를 거의 지배하는 시기가 됐는데 그 문제에 관해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확대하고 전파할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디지털·인공지능(AI) 시대에 국가의 법과 제도, 법 집행기구를 어떻게 정비해야 하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전 총장은 과학수사2담당관으로 재직할 당시 포렌식 분석 장비 및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맡아 포렌식 프로그램 국산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대는 문 전 총장이 처음으로 디지털 포렌식 기법을 검찰 수사에 도입한 점 등을 고려해 컴퓨터학과 석좌교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으며 올해 7월 2년 임기를 끝내고 공식 퇴임했다. 퇴임 이후 미국 조지타운 대학에서 연수중이었지만 임명장 수여식 참석을 위해 귀국했다. 문 전 총장은 내년 가을께 완전히 귀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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