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중국에서 흑사병 확진 환자가 발생해 해당 병원 응급실이 봉쇄되는 등 의료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3일 신화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2명이 최근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을 받았다. 이들은 네이멍구 자치구 지역 출신으로 알려졌다.
현재 환자들은 격리 조치돼 치료 중이며 중국 의료당국은 흑사병 전염 차단을 막기 위해 응급실을 봉쇄하거나 응급실 의자 등을 교체하는 등 예방 및 통제 조치를 벌이고 있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숙주 동물인 쥐에게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1~7일의 잠복기가 있고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두통, 호흡 곤란 등이 있다.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높은 질병이다.
14세기 중엽부터 300년 동안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은 유럽 인구의 30∼40%를 희생시키고서야 진정됐다. 감염 후 살이 썩어 검게 되기 때문에 ‘검은 죽음(black death)’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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