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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피겨요정” 세계제패 달성
김연아, “피겨요정” 세계제패 달성
  • 박성현 기자
  • 승인 2006.11.19 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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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피겨그랑프리 사상 첫 금메달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한국 피겨 100년 역사에 새 장을 열었다. 당시 준비된 '피겨요정'에게 빙상계는 시니어 무대 제패라는 '기적 같은 꿈'의 실현을 기대했었다. 

그 꿈은 지난 5일 반쯤 꽃을 피웠다. 시니어 데뷔 무대였던 2차 그랑프리에서 동메달 획득.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8부 능선'까지 오를 줄은 몰랐다. 그리고 김연아는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3일째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9.32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65.22점을 합쳐 총점 184.54점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ISU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에서 국내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은 사상 처음이다. 
 

▲     © 박성현 기자


이날 11명의 선수 중 6번째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올 시즌부터 새롭게 프리 스케이팅 곡으로 선택한 'The Lark Ascending(종달새의 비상)'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총 13개의 과제 중에서 첫 번째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을 깨끗하게 성공시킨 김연아는 연이은 더블 악셀(2회전반)-트리플 토루프(공중 3회전) 콤비네이션과 고난도 레이백 스핀과 비엘만 스핀을 성공시키면서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 박성현 기자


계속 이어진 공중 회전과 스핀, 스파이럴 연기를 무리 없이 마무리한 김연아는 연기 후반 막판 공중 3회전 착지 동작에서 살짝 중심을 잃은 뒤 마지막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연기를 마무리 지은 김연아는 관중의 환호성을 받으면서 경기를 마쳤고, 심판진은 김연아에게 기술요소 점수 63.04점과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 57.28점을 주면서 프리스케이팅 1위에 올려놨다.

김연아에 이어 9번째 선수로 연기에 나선 지난 1차 대회 우승자 안도 미키는 첫 번째 트리플 콤비네이션에서 넘어지는 실수로 감점을 받아 109.42점을 얻어 총점 174.44점으로 2위로 밀려났다.  

또 지난 시즌 세계 시니어 피겨선수권대회 우승자인 키미 마이스너(미국) 역시 승부수로 도전한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에서 넘어진 이후 자신감을 잃고 난도가 낮은 점프로 연기를 마무리하면서 총점 158.0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 입상자들의 갈라쇼에 참가한 뒤 21일 오전 입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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