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생활 악취 등 환경분야 388억원 편성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내년 예산(안)으로 총 6597억원을 편성해 영등포구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대비 682억원을 증액한 것으로 민생, 교육, 문화체육, 복지 사업에 집중 투자된다.
구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6310억원(12.05%↑)과 특별회계 287억원(1.04%↑) 등으로 증액 편성됐다.
예산(안)은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사회복지 확대 △구민 체감형 생활환경 향상 △쾌적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구현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 증진 등에 집중 편성해 아이부터 청년, 어르신까지 모두 살기 좋은 영등포 구현에 중점을 뒀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3205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50.80%를 차지했다.
이 중 △어르신 일자리 및 돌봄 서비스 지원 155억원 △어르신 여가 복지시설 확충 9억원 △장애인 시설 조성 8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키움센터 및 아이랜드, 여성․청소년 공간 조성 및 운영에 33억을 반영해 올해보다 421억 증액 편성했다.
한편 교육․관광 예산은 올해보다 38%나 대폭 늘려 510억을 편성했다.
△도서관 조성 및 시설 개선 92억원 △체육시설 건립 및 시설 확충 58억원 등으로 문화․여가시설 확대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교통안전시설물 확충도 눈에 띈다. 일방통행로 및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등에 16억이 편성됐으며, 이는 올해 대비 138.09% 증가한 수치다.
이에 채 구청장의 핵심 공약사항인 학교 주변 어린이 보행안전이 앞으로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등포역 앞 영중로 노점상 개선 사업으로 성과를 이룬 ‘탁 트인 거리’ 사업도 지속 추진돼 보행 환경 개선 사업에 16억, 공중선 정비 및 지중화 사업에 21억을 편성, 쾌적한 보행로를 구축한다.
미세먼지와 생활 악취를 잡기 위해서도 환경분야 예산을 388억원을 편성했다. 특히하수시설물 및 정화조 등에 의한 악취 저감 사업에 11억원을 편성했다.
이 밖에도 구는 침체된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력 증진을 위해 △지역 사랑 상품권 발행 17억 △청년 창업 지원 및 생태계 조성 1억6000만원 △여의도 국제금융 및 의료특구 활성화 5억7000만원 △전통시장 환경 개선 사업 31억 등도 각각 편성했다.
이같이 구가 편성한 예산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영등포구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20일 최종 확정되게 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세출 구조 조정과 역점사업 투자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라며 “올해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모든 구정 역량을 모아,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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