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4개 권역 나눠 힐링타운 조성 본격화
다양한 형태 녹지공간, 재미와 감동 있는 '테마파크'도 조성
수락산 일대 야구장, 테니스장 등 조성... 생활체육 지원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20일 노원구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 나서 “내년에는 자연에 휴식을 더한 힐링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 1위의 가로녹지율을 자랑하는 노원의 특징을 살려 구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푸르른 도시를 느끼고 누릴 수 있도록 도시를 재구성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오 구청장은 이미 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눠 힐링타운 조성을 본격화 했으며 내년도 예산에 이를 반영해 구의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노원구 예산은 총 9717억원 규모로 올해 8814억원 보다 10.2% 증가했다.
그러나 국시비 매칭 사업과 법정 필수경비 증가에 따라 가용 재원은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
이에 이날 오 구청장은 “가용 재원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내년 예산은 부서 간 조율 및 사업 타당성 조사를 통해 부족한 투자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구청장은 “이를 통해 자연에 휴식을 더하는 힐링도시를 만들겠다”며 “내년부터는 노원구를 4개 권역으로 나눠 힐링타운 조성을 본격화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 구청장은 내년에 불암산과 수락산 등의 등산로와 둘레길을 일제히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권역별로 살림 치유센터 개관, 자연 휴양림 조성, 장애인 엘리베이터 설치, 영축산에 순환 산책로 1, 2단계 조성 완료 등의 사업 추진 의지도 밝혔다.
이 밖에도 오 구청장은 힐링타운 조성을 위해 노원경춘선 숲길 공원 기차카페 불빛 정원을 조성하는 등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테마파그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오 구청장은 “노원구의 4계절을 꽃길로 가꾸어 나가겠다”며 “하천 시설물과 산책로를 조성하고 생활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녹지공간을 확대해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 구청장은 삶의 쉼표가 있는 문화도시를 위해서도 그간의 문화축제의 수준을 높이고 타지역 주민들에게도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북서울 미술관에는 세계 명화를 전시하는 등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하는 한편 건립된지 30년이 넘은 노원구민회관 시설을 현대화하고 어린이 전용극장과 도서관,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등 문화복합시설 개소도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오 구청장은 “물놀이장의 경우 시설과 기능을 더욱 보강해 동네에서 10분 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수락산 일대에도 야구장과 축구장, 테니스장 등을 조성해 생활체육을 통한 여가 문화를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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