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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5색]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진정성? vs 쇼?
[5당5색] 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진정성? vs 쇼?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1.20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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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타임즈 '5당5색'은 한 가지 이슈에 대한 원내 5개 정당의 논평·브리핑을 정리한 코너입니다.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19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중반기를 맞아 '국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MBC 채널에서 배철수를 MC로, 100여 분간 진행된 이번 '국민과의 대화'를 각 당은 어떻게 평가했을까?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들의 질문을 받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국민들의 질문을 받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 보여줘"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0일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철학과 운영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춰졌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홍 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이 '왜 해결되지 않는지' 아프게 묻는 질문의 답이 국회에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따갑게 들어야 하는 곳이 국회임을 확인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 "일방적으로 전달된 '쇼'에 불과"
19일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그동안 수많은 실정과 정책 실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묵묵부답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국민과의 대화'를 마련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도 "(국민과의 대화 프로그램은) 결국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된 '쇼'에 불과했다"고 그 의미를 격하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방송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내용은 그동안 대통령이 반복해왔던 메시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며 "현실적인 국민의 목소리, 파탄에 가까운 경제상황으로 낭떠러지에 서있는 것과 같은 국민들의 고통과 분노는 조금도 비춰지지 않았다"고 시실망감을 드러냈다.

바른미래당 "성의도, 진정성도 없어"
김정화 대변인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가 "통상적인 질문, 듣기 좋은 대답, 원론적인 얘기, 자화자찬에 남 탓"이라며 "‘성의’도, ‘진정성’도 없었다", "예상대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농담’, ‘무질서함’, ‘개인적 이야기’로 정작 중요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는 찾을 수 없는, 알맹이는 빠진 ‘대통령 홍보 방송’이라고 일갈한 김정화 대변인은 "사회자와의 사담(私談)은 사석에서 나눠라"며 배성수 MC의 '편파진행'을 질타하기도 했다.

민주평화당 "소통 강화 노력... 긍정적 평가"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막힘없는 소통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해당 논평에서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 당대표들과의 만남에 이어, 국민과 직접 대화를 나서는 등 소통을 강화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집권 후반기에 달라질 거라는확신을주기에는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또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이번 대화가 "국민들의 바라는 민생문제해결과 양극화해소 지역격차 해소에 대해 손에 잡히는 희망을 주지는 못했다"며 특히 부동산, 남북관계 문제에 시급히 대책을 내놓고 "빠른 시일 안에 민생과 개혁에 대한 국정 청사진을 다시 밝혀주길" 요청했다.

정의당 "경청하는 대통령 낮은 자세 잘 드러나... 그러나 개혁의지 부족"
19일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각본 없이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진정성이 잘 드러났다"며 특히 다문화, 성소수자, 탈북자의 목소리가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전달됐다는 점을 고평가했다. 또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애환이 주를 이룬 대화였다는 점을 칭찬했지만, 불평등 해소, 한반도 주변정세 관련 평화 문제, 청년 정책 등의 우리 사회 핵심과제가 주마간산 식으로 지나간 점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하는 모습이 마땅한 태도라고도 동의한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동성혼, 모병제 문제에 있어 문 대통령에게 "적극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추동해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고언한 후 추후 다른 소통의 기회를 통해 대한민국 변화의 비전과 희망을 제시해달라고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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