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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5색] 황교안 단식, 4당 모두 "왜 이러니" 이구동성 비판
[5당5색] 황교안 단식, 4당 모두 "왜 이러니" 이구동성 비판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1.2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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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타임즈 '5당5색'은 한 가지 이슈에 대한 원내 5개 정당의 논평·브리핑을 정리한 코너입니다.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2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무너지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두고 볼 수 없다"며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했다. 지소미아 파기,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패스트트랙 처리 등을 막아내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에 각당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20일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뉴시스)
20일 청와대 앞에서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밥 먹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농성 돌입은어제 대통령의 국민과 대화노력에 대한 거절로 화답한 것"이라며, 대통령은 형식과 내용에 구애받지 않고 국민과의 대화를 진행하려고 노력했던 반면 황 대표는 청년과의 대화에서조차 자기변명과 주장만 강변했다고 비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한국당 원내대표는 공무출장 중이고, 당대표는 단식으로 출타한다면 정부 여당의 입장에서 국정은 누구와 함께 돌봐야 한단 말인가?" 물으며 해결해야만 할 현안들이 산더미 같다고, 황교안 대표가 대화와 논의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탄식과 분노가 문재인 정권을 뒤덮고 있다"
단식을 시작한 당사자인 황교안 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2년 반 전 국민의 많은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며 "일본과의 경제 갈등을 지소미아 폐기라는 안보 갈등으로 뒤바꾼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미국까지 가세한 더 큰 안보전쟁, 더 큰 경제전쟁의 불구덩이로 대한민국을 밀어넣었다"고 현 정권의 국정 운영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한 줌의 세력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왔다.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을 조장해 왔다"며 "행정부를 장악했고, 사법부를 장악했고, 이제 남은 마지막 퍼즐이 바로 공수처법이다. 반대자들은 모조리 사법정의라는 이름으로 처단하겠다는 법이다"이라고 자신의 단식 투쟁이 우리 아이들
의 미래를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변했다.

바른미래당 "우리 정치 수준을 얼마나 더 떨어뜨릴 것인가?"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은 국민의 꽉 막힌 가슴을 더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며 명분도 당위성도 없는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넘어져서 해결하려는 심산"이라고 일갈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쏟아지던 합리적 비판마저 황 대표의 단식으로 관심이 흩어지고 있다"며 황 대표 한 명의 단식으로 해결될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도 지적한 후, 황 대표가 국민감정, 시대정신과 괴리된 단식을 중단해 "제1야당의 품격을 되찾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회복하는 데 노력해달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소아병적 행태"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정치개혁 사법개혁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민생의 중심인 예산논의가 한창인데,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하는 것은 뜬금없는 행동"이라며 황 대표가 "의회정치 정당정치를 스스로 부정하면서 대권가도만 생각하는 소아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성의 발언을 쏟아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비례대표 늘리자하니 비례대표를 아예 없애버리는 '청개구리 개혁안'을 내놓고 패스트트랙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장본인이 바로 황교안 대표"라면서 "우리시대 최대의 정치개혁과제인 선거제 개혁을 좌초시키기 위한 단식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고 황 대표가 단식을 당장 중단하고 선거제 협상에 임할 것을 역설했다. 

정의당 "뜬금없는 '단식투쟁'"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앞뒤도 맞지 않고 타이밍도 뜬금없다"고 질타했다. 툭하면 '혈세', '퍼주기' 운운하며 세금 타령하더니 미국이 터무니없이 요구하는 50억불은 모른 척하면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을 공정하게 하자는 결의안을 반대한 자유한국당이 단식을 할 만한 자격이 있냐는 것이다.
또 여 원내대변인은 "자유한국당에게 적어도 20대 국회 후반기에는 정치개혁 법안을 마련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허송세월 보내다 야4당 합의안이 나오니 국회를 불법점거하고, 동료의원을 감금한 한국당의 단식이 황당하다고 첨언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곡기를 끊지 말고 정치를 끊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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