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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 화재’ 사망자 부검 결과 “사인 익사로 추정”
‘제주 대성호 화재’ 사망자 부검 결과 “사인 익사로 추정”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20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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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제주 해상에서 대성호 어선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로 숨진 선원의 부검 결과 화재가 아닌 익사로 추정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0일 대성호 선원 김모(60)씨의 사망 시기와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부검에서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성호 화재·전복사고 이틀째인 20일 제주해경 소속 3012 함선이 사고가 발생한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대성호의 선미 부분이 물 위에 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대성호 화재·전복사고 이틀째인 20일 제주해경 소속 3012 함선이 사고가 발생한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대성호의 선미 부분이 물 위에 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영상 캡처)

해경에 따르면 시신을 살핀 부검의는 1차 구두 소견으로 "익사자 부검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 익사폐와 가깝다는 소견이다"라고 했다. 시신의 여러 부위에서 발견된 화상에 대해선 "이미 발생한 화염에 짧은 시간에 노출돼 2~3도 화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화상이 사인에 영향을 끼칠만큼은 아니라는 결과를 내놨다.

해경은 숨진 선원의 체내에서 검출한 플랑크톤 등을 감정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김씨는 19일 오전 10시21분께 사고 해역에서 남쪽으로 약 7.4㎞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미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화상을 심하게 입은 김씨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 12명을 태우고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한 대성호는 18일 오후 8시38분 입항 예정이었다. 대성호는 갈치잡이를 위해 단독 조업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전방위적인 수색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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