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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출근길 시민들 지각 속출..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 출근길 시민들 지각 속출..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2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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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21일 출근길 시민들의 혼잡이 여기저기서 발생했다. 시민들은 출근길 불편을 토로하면서도 철도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3·여)씨는 “생각보다 훨씬 더 지하철이 혼란스러운 느낌이다”라며 “내일은 더 빨리 나와야겠다. 오늘은 지각 확정이다”라고 말했다.

박모(29)씨는 “사람이 평소보다 더 많고 지하철도 자주 안 와서 아침부터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내일은 자가용을 가지고 출근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21일 출근길 시민들의 혼잡이 여기저기서 발생했다. 시민들은 출근길 불편을 토로하면서도 철도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21일 출근길 시민들의 혼잡이 여기저기서 발생했다. 시민들은 출근길 불편을 토로하면서도 철도 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서울 곳곳 지하철 역사에서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해 열차와 일부 지하철 운행에 차질을 빚으며 출근길 평소보다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역에 늘어선 줄도 평소 출근 시간대보다 훨씬 길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승객들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하는 것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를 내면서 불편은 다소 감수하겠다는 반응이다.

서울역에서 만난 또 다른 직장인 임모(42)씨는 “인력이 부족해 사고가 나고 그랬던 것 같은데 협상이 잘 되길 바란다”며 “같은 노동자로서 응원하는 마음이다. 아무쪼록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신모(28)씨는 "지하철을 한 대 놓쳤는데 간격이 길어져서 더 늦을 것 같아요"면서도 "불편을 느끼기는 하지만, 그 분들도 노동자이고 저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서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라고 했다.

철도노조는 노조 산하 필수 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력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이틀째 진행하고 있다. 전날에는 파업이 오전 9시를 기점으로 돌입, 코레일도 출근 시간대 대체 인력을 투입해 대란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업 기간 열차 운행률은 평소보다 20~4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며, 정부도 시외버스·지하철 등 대체교통수단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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