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두 번째 조사에도 입 닫은 조국.. 검찰 답변 거부
두 번째 조사에도 입 닫은 조국.. 검찰 답변 거부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1.22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1일 검찰에 출석한지 9시간30분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조 전 장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오전 9시30분부터 변호인 입회 하에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조 전 장관은 오후 7시께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4일 검찰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날 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며 답변을 일절 거부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개입 여부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두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개입 여부 관련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두번째 소환 조사를 마친 뒤 차량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제기된 의혹들이 많고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증거들을 상당수 확보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지만, 이와 상관없이 물적·인적 증거들을 토대로 준비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전 장관은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의 혐의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딸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지난 9월 재판에 넘겨졌다. 허위 경력 문서를 입시에 활용하고 차명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등 14개 혐의로 지난 11일 구속기소됐다.

조 전 장관은 5촌 조카 조모씨로부터 정 교수가 2차 전지업체 WFM 미공개 정보를 얻어 주식을 사고, 차명 계좌로 금융 거래를 한 혐의 등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금융실명거래법 위반 혐의인 차명 거래는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으로 근무하던 시기에 이뤄져 그가 위법 사실을 알고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을 등록하고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하는 의무를 회피하기 위해 차명 거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녀들의 허위 인턴과 장학금 특혜 지급 의혹도 조사 대상이다.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교수 당시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서울대 외 딸의 다른 입시 비리 관여도 수사 중이다.

조 전 장관이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지급 배경에 관련돼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조 전 장관 딸은 재학 중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는 당시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교수가 지급했는데, 올해 부산의료원장으로 선임되면서 그와 관련된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검찰은 살펴보고 있다.

조 전 장관에게 집안에서 운영하는 사학법인 웅동학원 의혹도 확인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 동생은 웅동학원 허위 소송 및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의 증거위조·은닉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