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가운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한 정부의 최종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정부는 마지막까지 대화 가능성을 열어 두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날 회의에서 정확히 어떤 입장을 견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남 천안 MEMC코리아에서 열린 '실리콘 웨이퍼 제2공장 준공식' 참석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청와대로 복귀해 NSC를 주재했다.
NSC는 외교 안보 라인 책임자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로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영향을 분석해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종 결론은 이날 오후 6시를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지금까지 청와대와 정부는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인 조치가 없다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고할 수 없다는 일관된 입장이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도 “(한국의)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왔다”며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혀 전혀 물러서지 않고 있다.
한일 외교 당국간 물밑 협의 끝에 막판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지소미아는 3년 만에 그 효력을 끝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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