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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선 화재' 대성호 합동정밀감식 진행.. 기상악화 수색 난항 지속
'제주 어선 화재' 대성호 합동정밀감식 진행.. 기상악화 수색 난항 지속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23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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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제주 차귀도 남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뒤 인양된 대성호(29t·통영선적) 뒷부분(선미)에 대한 합동정밀감식이 23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2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대성호 선미를 실은 바지선(975t)이 이날 정오께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2일 오후 선미 인양 장소에서 출발한 인양선단은 23일 오전 7시께 입항할 예정이었지만, 풍랑특보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당초 예정 시간보다 5시간이나 이동시간이 늦춰졌다.

해경은 바지선이 도착하면 대성호 선미를 육상으로 옮긴 뒤 합동정밀감식에 들어간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22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한 대성호 뒷부분 선미를 인양해 바지선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철청 제공 영상 캡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22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한 대성호 뒷부분 선미를 인양해 바지선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철청 제공 영상 캡처)

감식에는 해양경찰(9명)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5명),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2명), 목포지방해양안전심판원(1명), 제주도소방안전본부(6명)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발화 부위와 원인 등을 확인한다.

대성호 화재 사고와 관련 수색당국이 사흘째 밤샘 수색을 펼쳤으나, 뱃머리(선수)와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당국은 함정 및 인근 선박 41척과 항공기 14대 등을 동원해 전날부터 밤샘 수색 작업에 나섰다.

야간수색을 위해 조명탄 122발을 사용, 함정과 선박이 사고 해역부터 주변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했지만 밤샘 수색에도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

해군 기뢰탐색함 2척을 동원, 음파탐지기를 통한 집중 탐색에도 침몰한 대성호 선수부를 찾지 못했다.

광역구조본부는 23일 오전 함정 및 선박 34척과 항공기 8대를 동원할 계획이다. 수색도 해상과 상공 모두 최초 신고 위치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111㎞를 9개 구역으로 나눠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사고 해역은 23일 오후부터 바람이 초속 10~13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2~3m 이상으로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궂은 날씨가 예상돼 수색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10시38분 경남 통영항에서 출항해 지난 18일 오후 8시38분 입항할 예정이었다. 대성호는 단독 조업에 나섰다가 19일 오전 사고를 당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헬기가 사고 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선박은 상부가 모두 불에 타고 승선원들은 실종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선원 12명 중 유일하게 발견된 선원 김모(60·경남 사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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