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한 가운데 해경이 승선원 14명 중 11명을 구조했다.
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잡이 어선 H호(24t·승선원 14명)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함정 등 구조 세력을 보내 침수 어선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에서 발견된 구명뗏목에서 선원 7명과 4명을 각각 구조했다. 이 가운데 선원 한 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H호 승선원 14명 중 총 11명이 구조됐으며, 해경은 아직 찾지 못한 선원 3명을 수색하고 있다. 아직 이들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사고 해역은 바람이 초속 19m에 이르고, 파고가 4m가 넘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함정을 보내 대응하는 등 구조 세력을 총동원해 구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H호가 현재는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명뗏목에서 선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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