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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애자일 컴퍼니 
[신간] 애자일 컴퍼니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11.25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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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조직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멸하거나 쇠퇴하는 것은 인류의 역사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것은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산업과 시장의 지형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지면서 시나리오 플래닝이라는 기법은 더 이상 효용성을 얻지 못하게 됐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나 데이터에 기반해서 미래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감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복수의 시나리오를 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두 가지 주요 사건에만 의존하다 보니 방어적이고 수동적인 관리 방식으로 작동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어떤 해법을 찾아야 할까? 결론은 신속한 대응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2가지 중 선택을 해야 하는데,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민첩하게 기회를 포착해서 적응하거나 아예 새로운 게임의 규칙을 선도하는 창의성을 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환경을 능동적으로 감지하고 신속하게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방법이 바로 애자일 방식이다.

애자일 방식은 사전에 모든 것에 대해서 치밀하게 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하는 방식이 아니다. 실행하면서 학습하고 방향을 재조정함으로써 고객이 원하는 산출물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데 본질이 있다. 전통적인 워터폴 방식은 폭포수가 떨어지듯이 아이디어 개념화 단계부터 개발 및 생산 단계까지 순차적이고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즉 앞 단계의 프로새서가 완성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가 없다. 워터폴 방식에서는 모든 단계가 완료가 되어야 최종 산출물을 만들 수 있는데 이에 반해 애자일 방식은 스프린트라 불리는 작은 단위의 반복적 프로세스로 나뉘어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사실 애자일 방식은 새로운 게 아니다. 과거부터 있었던 방식이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 이를 인정하자. 이제 준비, 실행, 그리고 조준하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아이디어가 있으면 준비가 되는 대로 신속하게 최소한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이나 시장에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조금씩 조정하는 것이다. 여기서 준비는 모든 것을 준비하는 게 아니다. 아이디어 테스트만 해보면 될 정도이다. 혹여 아이디어가 실패할 경우 대안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런 방식이 스타트업 기업이 시장의 기회에 신속하게 움직이는 비결이다.

이 책은 기업이나 조직이 변화에 민첩하게 변화하기 위해서는 자율구조의 운영, 집단지성의 활용, 혁신문화의 조성, 공유 리더십, 그리고 구성원의 몰입을 유도하는 인재관리 등이 모두 서로 잘 맞물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변화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으니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밀어붙일 것도 강조하며 마무리한다. 자포스도 홀라크라시가 잘 작동하는지 매월 거버넌스 미팅을 하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도 애자일 방식을 도입해서 정착시키는 데 7년 이상이 걸렸다는 점을 잊지 말라는 것이다. 

정재상 지음 / 클라우드나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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