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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진술 않겠다” vs 검찰 “수사 이어간다”.. 팽팽한 신경전
조국 “진술 않겠다” vs 검찰 “수사 이어간다”.. 팽팽한 신경전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9.11.2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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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일체 진술을 거부하는 가운데 검찰이 추가 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 전 장관을 추후 3차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조 전 장관은 앞서 두 차례 검찰 소환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검찰은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등 의혹과 관련해 차례로 신문을 했지만 조 전 장관은 대답을 거부하며 검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전 장관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혀, 추후 재판에서 적극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조사를 받으면서 검찰 질문을 듣고 갖고 있는 '패'를 본 후 재판 전략을 짜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검찰은 진술 거부와는 상관없이 준비한 신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조 전 장관과 가족들 일부가 진술을 거부하면서 수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검찰은 절차대로 충분한 조사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에 대한 비공개 소환이나 심야조사를 하지 않는 점 등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건을 처리할 생각"이라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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