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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천적' 수원에 승리
성남, '천적' 수원에 승리
  • 박성현 기자
  • 승인 2006.11.19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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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은 과정 일뿐, 결국 2차전에서 승부가 날것이다.
 
▲ ©박성현 기자 성남이 '천적' 수원을 제압하고 올시즌 프로축구 정상에 한 발 다가섰다. 성남은 19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챔피언결정전 1차전 후반 43분에 터진 우성용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성남은 2차전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3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성남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우성용은 곽희주-마토-이싸빅-이정수 등 장신으로 구성된 수원의 포백에 경기 내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터뜨렸다. 경기 후 우성용은 "많은 팬들이 오셨음에도 골을 못 넣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경기 막판 골을 넣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으로 우성용은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비록 결과는 1-0이었지만 챔피언결정전다운 멋진 경기를 보여줬다. 한국 프로축구를 위해 고무적인 일이다.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     © 박성현 기자
 
1차전 기쁨은 잠시였다. "어차피 결론은 25일 2차전에서 난다. 이날 어떻게 상대에게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겠다"며 6일 뒤에 벌일 2차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올시즌 수원에 승리가 없었다. 이 때문에 홈에서 이기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좋았다. 이 점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또 김 감독은 "김두현이 후반 20분쯤 체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더 뛰게 했다"며 체력 저하 속에서도 이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플레이메이커 김두현의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날 경기 MVP엔 결승골을 넣은 우성용이 선정됐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5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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