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가수 정준영(30)씨에게 검찰이 5년간의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했다. 함께 기소된 최종훈(29)씨 등에게도 같은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강성수) 심리로 열린 정씨 등 5명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 공판에서 5명 모두에게 5년간의 보호관찰명령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은 다수의 성범죄를 저질렀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우롱했다. 그럼에도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성범죄를 다시 저지를 가능성이 충분히 인정돼 보호관찰명령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씨 측 변호인은 "깊이 반성하고 있고 재범 여지에는 의문이 있다"고 반박했다. 최씨 측도 "이 사건 이후 성범죄 전력이 없다. 적극 개입한 적이 없고 호응이나 동조만 했다"며 검찰의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했다.
정씨는 최후 진술에서 "반성하며 살겠다"고 했고, 최씨는 "현재도 계속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하루하루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했다.
정씨 측 변호인은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이런 사건이 있었다고 해도 깊이 반성하고 있어 재범 여지가 있는지 의문이다"고 했고, 최씨 측 변호인도 "이 사건 이후 어떤 성범죄 전력도 없고, 강제추행 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진술도 하지 않은 사안이다. 단톡방에서도 적극 개입한 적 없고 호응이나 동조만 했다"며 기각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날 다시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29일 선고 공판을 진행키로 했다.
한편 함께 기소된 클럽 버닝썬 MD(영업직원) 김모씨와 회사원 권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10년을,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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