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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간부, '자취방서 같이놀자'며 자원봉사자 성희롱
군청간부, '자취방서 같이놀자'며 자원봉사자 성희롱
  • 이규한 기자
  • 승인 2019.11.2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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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규한 기자] 전남 함평군청 간부공무원이 근무 중인 여성 자원봉사자를 자신의 자취방으로 불러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조사에 나섰다.

28일 함평군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A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근무시간에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고위직 공무원의 민원인 희롱사건을 고발한다'는 청원을 게시했다.

 

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 전에 B과장으로부터 '출근하였어요?', '밖으로 나와서 전화주세요'라는 문자를 받았다"며 "다시 B과장이 전화를 걸어 '몸이 좋지 않다'고 하며 자신의 자취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B과장이 직장 상사인 데다 전날 술을 드셔서 출근을 못하나 보다 생각하고 자취방에 갔다"며 "불 꺼진 자취방 침대에 누워있던 B과장이 '오늘 쉬는데 혼자 심심해서 불렀다. 같이 놀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일이 많아 가봐야 한다고 하자 B과장이 '오후에 다시 올 수 있겠느냐"고 말을 했다"라며 "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멍한 상태였으며 너무 어이가 없고 성적 수치심이 들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은 28일 오후 함평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사건 가해자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함평군청 관계자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공직기강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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