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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울산 동행한 A행정관, 방문 경위 설명…"고래고기 때문"
靑, 울산 동행한 A행정관, 방문 경위 설명…"고래고기 때문"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9.12.02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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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서 '백원우 첩보 문건 관여'라며 고인 명예 훼손"

[한강타임즈]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수사 의혹’에 대하여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민정비서관실 산하) 두 명의 특감반원이 (울산에 내려가) 울산시장 사건 수사를 점검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희가 확인도 해봤지만 창성동 특감반원들은 울산시장 첩보 문건 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행정관은 '김기현 사건에 대해 당시 전혀 몰랐고, 관심도 없던 사안'이라며 울산 방문에 대한 경위와 고인과의 통화 내용을 밝혔다"고 전했다.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고인은 울산지검에서 첫 조사를 받기 전날인 지난달 21일 청와대의 행정관 B에게 전화해 검찰이 "울산지검에서 오라고 한다.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우리는 울산에 고래고기 때문에 간 적밖에 없는데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고인은 약 한 시간 뒤 A 행정관에게 전화해 "솔직히 우리가 울산에 간 것이 언제인지 알고 싶어서 전화했다"며 울산 방문 시기를 물어왔다고 한다.

울산지검에 가기 전까지 조사를 받는 이유를 몰랐다는 설명인 셈이다.

검찰 조사 직후인 지난달 24일에는 고인은 울산에 동행한 행정관 A에게 전화해 "앞으로 내가 힘들어질 것 같다. 그런 부분은 내가 감당해야 할 것 같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고 대변인은 소개했다.

특히 고인은 A 행정관에게 "A 행정관과 상관없고, 제 개인적으로 감당해야 할 일인 것 같다"는 언급을 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브리핑 하는 고민정 대변인
브리핑 하는 고민정 대변인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A행정관이 전한 민정수석실의 울산 방문 경위를 설명했다.

A 행정관은 "울산 고래고기 사건으로 검찰과 경찰의 다툼이 언론에 크게 보도된 상황에서 본인은 지난해 1월 11일 고인과 함께 KTX를 타고 울산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어 "본인과 고인은 우선 울산해양경찰서를 오후 3시쯤 방문해 고래고기 사건에 대한 내용과 의견을 청취하고 나왔다"며 "이후 본인은 울산 경찰청으로, 고인은 울산지검으로 가서 각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또 "본인은 오후 5시 넘어서 울산 경찰청에 있는 경찰대 동기 등을 만나 경찰측 의견을 청취한 뒤 귀경했다"며 "고인은 울산지검으로 가서 의견을 청취하고 따로 귀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날 오전 사무실에서 울산 방문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던 중,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이 울산 고래고기 사건 관련 대검 감찰단을 내려보내 수사심의에 붙인다는 보도가 있어 보고서에 반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고인을 '백원우 첩보 문건 관여 검찰수사관'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특감반원'이라고 지칭하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무엇을 근거로 고인을 이렇게 부르는지 묻겠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는 하명수사를 지시한 바 없다. 고인이 해당 문건과 관계돼 있는지도 아무것도 확인된 바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그렇게 지칭하는 것은 그 자체로 허위이자 왜곡이다. 고인의 명예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사실에 근거해 보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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