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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상처주는 말 100가지’... 성동구, ‘아픈마음 그림’ 전시회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 100가지’... 성동구, ‘아픈마음 그림’ 전시회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12.0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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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어떤 말이 우리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일까?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오는 9일까지 성동구청 3층 로비에서 어른들로부터 상처받은 말을 들었을 때 아동이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아픈마음 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아픈마음 그림’은 국제구호개발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아이들에게 상처주는 말 100가지’를 선정하고 그 말을 들을 때 느끼는 감정을 아이들이 직접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 것이다.

성동구청 3층에서는 2일부터 9일까지 어른들로부터 상처받은 말을 들었을 때 아동이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아픈마음 그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성동구청 3층에서는 2일부터 9일까지 어른들로부터 상처받은 말을 들었을 때 아동이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아픈마음 그림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구청 청사 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활용해 아동의 눈높이로 현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아동을 한명의 인격체로 바라보고 존중해줄 수 있는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되었다. “네가 양보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동이 느낀 감정을 그림으로 확인하고 “속상하겠구나. 서로의 입장을 이야기해 보자” 라고 바꿔 말할 수 있는 대안언어를 확인해보며 아동의 마음을 이해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꿈이 그것밖에 안돼? 욕심을 좀 가져봐”, “당연한 걸 왜물어” 등 평소 무심코 던지는 말이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될 수 있는 언어들을 확인하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한 아동의 감정을 바라보며 그러한 말을 쓰면 안되는 이유와 대신 할 수 있는 말이 함께 제시된다.

구 관계자는 “성동구는 지난 해 2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증받아 아동의 권익보장을 위한 다채로운 사업을 운영 중이다.” 며 “아동친화적인 환경 마련을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권고하는 ‘시민이 아동의 권리를 이해하고 존중하도록 하기 위해 이를 널리 알리는 전략’ 중 하나로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지난 13일 지역 내 아동·청소년 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아동의 권리 중 참여권 보장을 위한 ‘실무자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였으며, 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왕십리역 앞 광장에서 ‘아동권리옹호’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아동 권리가 온전히 실현되는 아동친화도시 성동구 조성을 위해 캠페인,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홍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 또한 아동권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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