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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워런 버핏 투자의 역사
[신간] 워런 버핏 투자의 역사
  • 송범석 기자
  • 승인 2019.12.03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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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송범석 기자] 1988년 가을 코카콜라의 회장인 로베르토 고이주에타와 사장인 도날드 코프는 누군가가 코카콜라의 주식을 많이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투자의 황제 워런 버핏이었다. 코카콜라의 주식은 블랙 먼데이 당시 폭락했고 1987년 이전 고가 대비 약 25%가 하락해 저평가가 된 상태였다. 버핏은 코카콜라의 주식을 가능한 많이 사 모으고 있었는데 1989년 봄에 버핏은 주당 평균 약 42달러에 코카콜라의 지분 약 7%를 취득했다. 

버핏은 1988년 투자 당시 잠시 휘청이기는 했지만 코카콜라가 제 위상을 찾는 데는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버핏은 1988년에서 1989년 사이 코카콜라에 10억 달러 이상 추가로 투자했고, 버크셔 시장가치의 약 25%를 차지하는 대규모였다.

 

이 결정은 쉽지 않은 것이었다.

1980년대에 코카콜라가 펩시콜라와 경쟁에 직면하고 있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고, 코카콜라의 앞날은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코카콜라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볼 때 사업의 가장 큰 부분은 해외사업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코카콜라는 10년 동안 그 과업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었던 우량기업이었다. 버핏은 이벤트를 본 게 아니라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투자를 한 것이다. 그 결과 그는 성공했다.

다만 버핏의 투자 경력은 오직 한 가지 투자나 투자 전략만으로는 정의되지 않는다. 버핏이 초기에 투자한 기업들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 회사들이 보유한 자산가치에 비해 엄청나게 저평가가 된 상태에서 거래가 됐다는 점이다. 기업의 질에 대한 버핏의 정의에는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이 모두 포함돼 있다. 특히 버핏은 극도로 높은 수준의 성장이나 특별히 매력적인 가치를 멀리했다. 오히려 이해 가능한 구조적 요인에 의한 매우 일관된 한 자릿수 중간 정도의 성장이 그의 핵심 기준이었다.

다만 다양한 버핏의 투자 사례들에서 한 가지 일관된 게 있다면 해당 기업들에 대한 객관적 자료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코카콜라의 경우만 해도 다양한 국가로의 확장과 소비량 증가가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었다. 

결국 버핏은 사업의 모든 측면에 관해 부지런히 연구했고, 특히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로 뒷받침될 수 있는 투자에 초점을 맞춘 매우 정석적인 방법으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워런 버핏 투자의 역사>는 버핏이 지난 60년 동안 투자한 20개 기업 사례를 분석한 책이다.
저자 예페이 루는 외과의사가 고난도 뇌수술을 진행하듯 이 분석을 세심하고 효과적으로 그리고 정확하게 진행한다. 

버핏이 처음에 왜 이 기업에 주목했는지, 이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어떻게·무엇으로 판단했는지, 의사 결정에 잘못된 점은 없었는지, 수익률을 어느 정도 올렸고 되돌아볼 점은 무엇인지까지. 이 과정에서 저자가 허투루 놓치는 부분은 없다. 이 책은 워런 버핏의 투자 연대기와 투자 철학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독자에게 전한다.

예페이 루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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