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유진 기자] 곽정은이 결혼과 이혼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3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연애 칼럼니스트 겸 방송인 곽정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곽정은은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29살 때까지는 멀쩡했는데, 30살이 넘어가자마자 '큰일 났다. 나는 멀쩡하지 않다. 남자가 필요하다. 노처녀는 싫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곽정은은 "서른 살이 넘었는데 내가 결혼을 안 하고 있으면 사람들이 나를 얼마나 불쌍하게 볼까?’라고 생각했다"며 "되게 급히 만난 지 2주 된 사람과 결혼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결혼 생활을 하며 인생 최고의 외로움을 느꼈다"며 "결혼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아 이혼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완전히 세상의 비바람 부는 언덕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었다. 그러나 실패가 나한테는 내 인생의 눈을 제대로 열어버리는 경험을 하게 도와줬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곽정은은 "혼자라서 쓸쓸한 삶이 아니라, 혼자라서 충만하고 그 자체로 좋고 '혼자라도 괜찮아'가 아닌 '혼자여서 참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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