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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네 모녀, 공영장례 치뤄져... 마지막까지 '무연고' 안타까움 사
성북 네 모녀, 공영장례 치뤄져... 마지막까지 '무연고' 안타까움 사
  • 이설아 기자
  • 승인 2019.12.1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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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서울좋은병원 장례식장에서 '성북 네 모녀'의 공영장례식이 진행됐다.

지난 11월 서울 성북구 성복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A씨와 그의 딸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지 오랜 시간 이후 발견됐던 '성북 네 모녀'는, 이들 모녀의 친인척들이 '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로 연고자 지정을 거부해 마지막까지 안타까움을 샀다.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서울좋은병원 장례식장에서 무연고 공영장례를 마치고 발인 중인 '성북 네 모녀' (사진=이설아 기자)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서울좋은병원 장례식장에서 무연고 공영장례를 마치고 발인 중인 '성북 네 모녀' (사진=이설아 기자)

또 '성북 네 모녀'가 생전 거주하던 자택의 우편함에서 채무 이행 통지서 등이 여러 통 발견돼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점에서, 이들의 무연고 장례는 사회경제적 약자가 죽음으로 내몰리는 상황을 방지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장례식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상주 역할을 맡은 구청 직원과 성북동 주민들, 그리고 '성북 네 모녀 추모 위원회' 관계자 등 수십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으며, 4명의 시신은 오후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화장돼 파주시 '무연고 추모의 집'에 봉안될 예정이다.

한편 68개 노동빈곤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으로 구성된 성북 네 모녀 추모위원회는 이후 빈곤사회연대, 한부모연합 등등과 함께 송파 세 모녀, 성북 네 모녀 등 사회적 어려움으로 세상을 안타깝게 떠난 시민들의 연합추모제를 2020년 2월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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